[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과 2주 연속 동반 하락하면서 민주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2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6.6%, 국민의힘 29.3%, 조국혁신당 14.0%,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0.8%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9.6%, '잘 모름' 1.7%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뿌리를 같이 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50.6%로, 국민의힘(29.3%)에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5.0%에서 이번 주 36.6%로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1.4%에서 29.3%로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난주 30.1%에서 이번 주 27.3%로, 2.8%포인트 빠졌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3.6%포인트에서 이번 주 7.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5.1%에서 14.0%로, 개혁신당은 4.5%에서 4.2%로, 새로운미래는 1.6%에서 1.5%로, 진보당은 0.9%에서 0.8%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국힘 지지율, 30대서 11.0%p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50대 이하까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20대 민주당 29.1% 대 국민의힘 21.2% 대 조국혁신당 13.0%, 30대 민주당 36.1% 대 조국혁신당 16.8% 대 국민의힘 16.5%, 40대 민주당 50.7% 대 국민의힘 18.7% 대 조국혁신당 16.2%, 50대 민주당 39.9% 대 국민의힘 24.1% 대 조국혁신당 22.2%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40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10.0%포인트 크게 오른 반면, 30대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1.0%포인트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3.5% 대 민주당 36.3% 대 조국혁신당 8.8%, 70세 이상 국민의힘 54.2% 대 민주당 24.1% 대 조국혁신당 4.7%로,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 민주당 38.9% 대 국민의힘 29.2% 대 조국혁신당 9.9%, 경기·인천 민주당 38.8% 대 국민의힘 28.4% 대 조국혁신당 14.2%, 광주·전라 민주당 50.4% 대 조국혁신당 23.1% 대 국민의힘 5.9%, 강원·제주 민주당 47.3% 대 국민의힘 15.8% 대 조국혁신당 12.0%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8.4% 대 민주당 19.0% 대 조국혁신당 12.7%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습니다. TK와 함께 보수의 또 다른 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국민의힘 34.1% 대 민주당 28.6% 대 조국혁신당 17.6%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민주당 36.7% 대 국민의힘 34.3% 대 조국혁신당 9.3%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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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 36.1% 대 국힘 23.6% 대 조국 13.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민주당 36.1% 대 국민의힘 23.6% 대 조국혁신당 13.5%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8.9% 대 민주당 16.0% 대 조국혁신당 9.6%, 진보층 민주당 57.6% 대 조국혁신당 19.2% 대 국민의힘 8.5%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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