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은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하지만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재정긴축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할지 의구심이 남아있다"면서 "이는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아시아 회장도 유로존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로치 회장은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해서도 재정위기 우려감이 남아있다"며 "남유럽 지역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로존은 재정통합이 뒷받침되지 않은 통화동맹이라는 큰 결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도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아일랜드 다음으로 포르투갈 차례이고, 결국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아일랜드와 같은 신세를 면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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