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리모씨가 4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협의를 받는 리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리씨는 지난 2일 이른 새벽 숭례문 인근 한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인 60대 조모씨(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알고 지낸 조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조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씨는 범행 당일 동자총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무직인 리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살며 노숙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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