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정부의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한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표가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항에서 독도 조형물 철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긴급 지시를 내린 겁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오늘 윤석열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지시에 따라 민주당은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최근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승객 동선 방해'를, 전쟁기념관은 '노후'를 철거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국민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석열정부는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기 위해 애써왔다"며 "윤석열정부의 독도 지우기는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독도방어훈련 실종, 일본해 표기 방치, 공공기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정권이 정부 부처 전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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