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중환자실 가동률, '전공의 사직 전' 수준 회복 중"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 '회복세'
종합병원 병상 가동률, 평시보다 10%포인트 ↑
2024-09-27 19:04:01 2024-09-27 19:04:01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평시(집단 사직 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6.5%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전, 평시라 할 수 있는 올해 2월1~7일의 병상 가동률인 78.8%와 유사한 수치입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후 6월에는 68.6%까지 감소한 바 있었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도 회복세입니다. 평시엔 79.3%의 가동률을 보였지만 집단 사직이 본격화한 2월20~29일에는 55.2%로 뚝 떨어졌습니다. 5월까지는 50%대를 유지하던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은 6월 기점으로 조금씩 반등하더니 8월 현재는 63.8%까지 올라왔습니다.
 
상급종합병원보다 낮은 난도의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종합병원도 병상 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병원의 일반병실의 지난달 병상 가동률은 78.3%로, 평시(69.8%)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지난달 77.7%까지 상승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 덕분에 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종합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추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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