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게임포럼 출범 "기술·산업·인식 도전 해결이 과제"
여야 국회의원 36명 회원 참여
게임이용자협회 등 7곳도 가입
2024-09-30 15:42:21 2024-09-30 15:42:2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게임 산업 발전과 인식 개선을 위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이 30일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게임정책포럼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 의원, 게임 관련 단체와 함께 창립 총회를 열었습니다. 포럼 공동대표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습니다.  
 
게임정책포럼은 조승래 의원 주도로 지난 20·21대 국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졌는데요.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발대식을 열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조 의원은 처음 게임 포럼을 만든 배경에 대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광범위했다"며 "셧다운제 등 각종 규제 때문에 게임 이용자와 창작자들이 상당히 위축됐고, 산업은 성숙했지만 사회적 인식과 대접은 바닥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첫 번째 역할이고 과제였다"고 돌아봤습니다.
 
또 "셧다운제 등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게 하나의 큰 움직임이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받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21대 국회에서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되도록 문화예술 기본법에 반영됐다"고 의정 활동의 성과를 말했습니다.
 
이번 22대 국회의 과제는 '전환기 극복'입니다. 조 의원은 "지금은 이런저런 여건 속에서 게임 산업이 상당히 큰 전환기에 있다"며 "기술·산업·인식 측면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 도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22대 국회 게임 포럼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이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이번 포럼이 전과 달라진 점은 게임 이용자 단체가 참여했다는 점인데요.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국회와 정부,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사와 게임 이용자들이 대립되는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집단 분쟁조정 사례도 그렇고,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문제와 게임 인식 개선 문제 등 게임이라는 공통점으로 각 주체가 합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간 게임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정책 수립 과정에 충분히 대변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협회가 이용자 목소리를 잘 전달하도록 애쓸테니 잘 듣고 이끌어주시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국회 게임정책포럼은 2017년 9월20일 20대 국회에서 '대한민국게임포럼'으로 시작됐습니다. 포럼은 이후 게임 인식 개선 토론회와 인디게임 토크쇼, 국회 게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게임 대회와 게임산업진흥법 전면개정 공청회 등을 열었습니다. 문화예술기본법 상 문화예술 범주에 게임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게임정책포럼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25명, 민주당 의원 10명, 개혁신당 의원 1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게임문화재단이 참여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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