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구글코리아가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30일 진행한 ‘구글 포 코리아 2024’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구글코리아는 한국 개발자, 스타트업 등이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또 구글코리아는 AI 시대를 맞이한 만큼 한국의 AI 인재 양성에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구글 포 코리아’에는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정현 삼성전자 부사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 구글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스타트업, 정부 부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2004년도에 한국에 구글코리아 첫 사무소를 열었을 때만 하더라도 한국에 ‘구글’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10년이 지난 2015년부터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발자취를 거친 지난 20년간 한국에 창출한 경제적 효과는 131조원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6년간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구’를 출범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해왔고,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구글코리아는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AI 시대 구글이 나아가야하는 발전방향도 소개했는데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AI와 함께 여는 구글코리아의 미션과 역할'에서 “전 세계 개발자 1만명이 참여한 ’구글 솔루션 챌린지 2024‘에서 한국 최초로 국립부경대학교 학생팀이 우승하면서 한국 AI 개발자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길을 걷게 됐다”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구글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이뤄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 만드는데 구글이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우원식 국회의장 축사 대독에서 “공정 시장, 경쟁질서, 이용자와 창작자 권리 보호를 글로벌 스탠더드 원칙에 맞게 지속적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AI 기술 개발이 윤리·사회적 우려 제기되는 만큼 책임있는 AI, 모두를 위한 AI 만들어야 하는 과정에서 여기서 구글이 선도적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감사패를 수상한 김정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바탕으로 폴드 플립과 혁신 제품 서클 투 서치와 같은 혁신 서비스 개발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가상 증강현실에서도 양사가 혁신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돌고 책임감 갖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축사에서 “각 국이 본격적으로 AI 기술 정책 마련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구글-한국)는 기술 연대를 강화하고 동시에 투명하고도 포용적인 접근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30일 예술의전당에서 구글코리아 20주년 기념 행사 ‘구글 포 코리아’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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