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 내정
대통령실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 외교 성과 기대"
2024-10-14 17:47:39 2024-10-14 17:47:39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주중국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신임 주중 대사로 김 전 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윤석열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김 내정자에 대해 "평소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수준급 중국어도 구사한다"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고 격변하는 동북아시아 질서에서 한국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운영실장, 통계청장, 이명박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임명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