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단짠맛' 허니버터칩 10주년…누적매출 5500억원 돌파
2014년 출시 후 전국적 품귀현상
국민 1인당 7봉지 먹은 감자칩으로
이젠 해외 공략…20개국 이상 수출선 확대
2024-10-15 17:12:11 2024-10-15 17:12:11
허니버터칩 제품 이미지. (사진=해태제과)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매출 5500억원을 넘으며 1등 단짠 감자칩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제과시장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5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허니버터칩 누적 매출은 5500억원으로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판매량은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입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와 동시에 감자칩 시장의 판을 뒤엎었는데요. 원조 단짠맛으로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라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지난해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랭크되며 10년 연속 TOP10을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거침없는 도전이 더해진 결과라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입니다. '감자칩=짠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전에 없던 단짠맛 감자칩 영역을 새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해태제과는 이전에 없던 단맛을 만들기 위해 전 연구역량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총 2년이 넘는 연구개발 기간 동안 29번의 도전 끝에 국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단짠맛을 완성했습니다.
 
출시 2달 만에 예상 매출액 10배를 넘을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인 상황에서 공장 가동을 최대로 늘려 공급했지만 품절 대란은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해태는 신제품 출시 8개월 만인 2015년 4월 공장 증설을 결정했고, 1년 만에 신공장을 완공했습니다.
 
현재 허니버터칩은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으로 수출선을 대폭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해태제과는 활발한 현지화를 통해 K-단짠 감자칩 허니버터칩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0% 증량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허니버터칩 캐릭터 '허비'의 인스타그램에 10주년 축하 댓글을 작성하면 10월 한달간 1주일에 25명씩 100명을 선정해 대용량 허니버터칩 1박스를 제공합니다. 10년 전 허니버터칩 품귀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대용량 허니버터칩을 증정하고, 10주년 기념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특별 제작한 반려견 전용 꿀벌옷 굿즈를 증정합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며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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