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과도…대응 여력 충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연일 비상가동
"펀더멘털·대외건전성 비해 다소 과도"
"시장심리 반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대응"
2024-12-10 09:36:26 2024-12-10 09:36:26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0일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 비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불 규모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불(9월 말) 등을 감안했을 때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긴급·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는 한편, 개인투자자도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주요국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재부는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같은 날 금융위와 금감원은 각각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해 현재 경제 상황과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다방면으로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태은 인턴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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