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간 김동연 "정권교체 가장 적극적 역할할 것"
스위스 다보스포럼서 열린 '미디어리더 브리핑' 참석
대선출마 질문에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중요"
2025-01-22 15:31:07 2025-01-22 15:31:0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열린 '미디어리더 브리핑'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수레를 말 앞에 둘 순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계엄-탄핵 정국에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게 먼저이고, 대선 출마 문제부터 논하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란 뜻입니다.
 
김 지사는 또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불법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안 된다"며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회복, 경제재건을 위해 가장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비상계엄 저지와 윤석열씨 탄핵을 위해) 매일 밤 응원봉으로 밤거리를 밝히던 평범한 사람들이 (탄핵 후에는) 매일 낮 일터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며, 국가 경제를 회복하는 데 있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윤석열씨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수습할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인용과 조기 대선 △여·야·정 합의를 거친 '경제전권대사' 임명 △윤석열정부와는 다른 새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 등입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혁신가 커뮤니티 공식 환영만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스웨덴 아인라이드의 로버트 팔크 최고경영자(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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