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0%·국힘 38% '재역전'…이재명 31%·김문수 11%
한국갤럽 여론조사…민주 4%p↑·국힘 1%p↓
2025-01-24 11:04:08 2025-01-24 11:06:54
(출처=한국갤럽)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40%, 국민의힘 지지도가 3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습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벌어졌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뒤를 쫓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직전 주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38%, 민주당은 4%포인트 오른 40%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윤석열씨의 비상계엄 선포와 직무정지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 주 48%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36%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반등하며 국민의힘을 재역전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에서 지난주 39%까지 급등하며 5개월 만에 골든크로스를 기록했으나, 다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갤럽은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지지도)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며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진보당·이외 정당 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주와 수치가 동일한 반면, 김 장관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400명)에서는 이 대표가 69%로 확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384명)에서는 김 장관이 28%였으며 한 전 대표 13%, 홍 시장 10%, 오 시장 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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