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화재 에어부산 "심려끼쳐 죄송…사후조치 만전"
"대표이사 주관 비상대책반 가동"
2025-01-29 11:50:16 2025-01-29 12:14:1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지난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에어부산(298690)이 "기내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28일 밤 10시 26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던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기종 A321) 후미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6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29일 새벽 진화가 완료된 에어부산 항공기 모습. (사진=뉴시스)
 
에어부산은 2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화재는 전날인 28일 오후 9시55분에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BX391편(에어버스 A321-200 기종)에서 발생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손님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회사 측은 외국인 22명을 포함한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3명은 공항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화재가 난 항공기는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에서 2007년 10월 30일에 제작한 A321-200 기종입니다. 같은 해 11월 13일엔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리스 방식으로 들여와 처음 등록했습니다. 이후 2017년 7월 1일자로 에어부산에 넘겨졌습니다. 항공기 기령은 17년 3개월로 국토교통부가 별도로 관리하는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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