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가스중독 관련 포스코 본사 압수수색
유해가스 흡입으로 총 6명 다쳐
2025-12-15 15:37:51 2025-12-15 15:47:51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지난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
 
15일 노동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40여명을 투입해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관련 공장, 외주 청소업체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0일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스틸)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도중 발생한 복합가스 중독 사고의 경위를 규명하고,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수사당국은 작업 일지와 지시서, 안전교육 자료, 위험성 평가서, 도급·하도급 계약 자료 등 작업 관련 문서와 사고 전후 내부 보고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작업 공정과 현장 관리 실태, 원청과 하청 간 안전관리 책임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당국은 사고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달 20일 해당 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중태에 빠졌고, 구조에 나선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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