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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이 방탄소년단(BTS) 뷔를 글로벌 모델로 내세우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로 영업이익률이 저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한 지난 2024년 연말 이후 약 1년여 만에 시가총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이 시장 가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사진=감성코퍼레이션)
현빈 이어 BTS 모델로 발탁하며 고성장
28일 한국거래소(KRX)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감성코퍼레이션은 시가총액은 55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최초 공시했던 지난 2024년 12월26일 시가총액 2836억원 대비 약 94.36% 증가한 수치다. 시총은 모든 상장 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액으로,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그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 2024년 연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최소 20%이상 매출성장과 현재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직전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재원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키로 했다.
기업가치제고계획 발표 후 첫해인 지난해 매출액을 에프앤가이드는 26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상 매출대로 실제 매출액이 나온다면, 이는 직전년도(2204억원) 대비 19.10%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2.19%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연간 매출의 40%에 달하는 4분기 성수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2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감성코퍼레이션은 2019년 김호선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snow peak apparel)을 전개해왔다.
지난 2020년 2월 사업을 론칭하면서 같은 해 164억원이던 매출액은 2021년 489억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에는 1174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3년에는 1779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배우 현빈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국내 인지도를 넓히면서 2024년 2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0억원대 선을 넘었다. 의류사업 부문 매출은 2020년 55억원, 2021년 358억원, 2022년 971억원, 2023년 1605억원, 2024년 2092억원으로 매년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수익성 '뚝'
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시장 브랜드 입지 확대를 위해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뷔'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포부다. 지난해 대만과 일본, 중국 매장 확대를 시작으로 향후 2027년까지 동남아 국가와 인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확대에 나서면서 감성코퍼레이션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0억원에서 3분기 75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직전년도 3분기(14억원)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1462억원)의 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연말까지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30개 내외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TS 멤버인 뷔를 광고 모델로 채택한 직후 상하이 타이구리 매장 매출이 70% 증가하면서, 진출 초기에 부족할 수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증권(001510)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수출 매출은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감성코퍼레이션이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5.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3년까지 18.12%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은 판관비율이 늘어나면서 2024년 16.36%로 감소세로 전환했다.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49.73%에서 52.89%로 약 3.16%포인트 증가했다.
급여와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 관련 항목이 53억원에서 71억원으로 34.6% 증가한 가운데 지급임차료와 경상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2024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자인 인력 강화와 원단·소재 개발과 발굴,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에도 직전년도 대비 영업이익률이 0.22%포인트 감소했다. 원가율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0.42%포인트 감소했지만 판관비율이 0.64%포인트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4분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만큼 4분기 실적이 반영된 연간 사업보고서에서는 기업가치제고계획를 통해 발표했던 수준에 준하는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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