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56억, 노태문 61억…이재용 보수 ‘0원’
삼성, 사업보고서 공시…경영진 급여 공개
고 한종희 부회장, 퇴직금 134억 ‘보수 1위’
2026-03-10 18:23:47 2026-03-10 18:23:47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 경영진의 지난해 보수 규모가 공개됐습니다. 반도체(DS) 부문을 맡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대표이사인 노태문 사장은 각각 56억원, 6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보수 경영기조를 천명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보수 공시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10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경영진의 보수 규모를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7억1100만원, 상여 35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억1700만원 등 총 56억6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전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성하는 노태문 사장은 급여 15억9700만원, 상여 43억6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6300만원 등 총 61억25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공시에서도 제외됐습니다. 2017년 무보수 경영 방침을 밝힌 이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경영진은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입니다. 이 사장은 급여 34억5700만원, 상여 37억5800만원 등 총 73억500만원을 받았습니다.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급여 7억6600만원, 상여 9억1800만원 등 총 18억43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전경훈 고문이 퇴직금 등을 포함해 총 64억1700만원을 받았고, 신명훈 고문은 63억31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지난해 별세한 한종희 전 부회장은 퇴직금 85억5800만원, 급여 4억6500만원, 상여 43억5300만원 등 총 134억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이사 및 감사 9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0억5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30억600만원 수준입니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58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평균 보수액(1억3000만원) 대비 2800만원(약 21.5%) 증가한 수준으로,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는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습니다. PSU는 삼성전자가 중장기 사업 성과에 대한 임직원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도입한 제도입니다. 회사는 임직원 약 13만명에게 총 3억529만주(1인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습니다. 다만 실제 지급 여부와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등기 임원을 제외한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8881명으로, 전년(12만9480명)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다만 고용 규모는 여전히 국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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