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체질 개선 효과…LGD, 1분기 영업익 338% 껑충
1분기 OLED 매출 비중 60% 기록
올해 2조원 수준 설비투자 집행
2026-04-23 16:13:11 2026-04-23 16:37:1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하이엔드 전략 고객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 효과, 원가 절감 기술 및 운영 효율화를 이루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턴어라운드)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체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23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5340억원, 영업이익이 14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8% 증가했습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1410억원이며, 이익률은 20.6%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OLED 중심 사업 재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60%까지 확대됐습니다. 면적당 판가도 전년 대비 55% 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 37%, 모바일 및 기타 37%, 차량용 10%로 나타났습니다. 회사는 전 사업 분야에서 OLED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효율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도 OLED 중심으로 진행해 올해 연간 설비투자를 약 2조원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해 1조106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실적설명회)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중요성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고객사 연계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적기에 신기술을 확보하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선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제품이 새로운 폼팩터로서 시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 기회 요인의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기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패널 수요에 대해선 반도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는 고객사 선제 수요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는 부품 가격 상승과 거시 변수 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반복적인 희망퇴직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희망퇴직이 실시돼 온 것도 회사로서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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