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올해 상반기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모바일과 가전·TV 등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기본급의 최대 75% 성과급을 받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6일 오후 사내망을 통해 TAI 지급률을 공지했습니다. 지급일은 오는 8일입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사업부별 목표 달성도와 경영 성과를 반영해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입니다.
DS부문 내에서는 메모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공통조직이 TAI로 기본급의 100%를 받습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는 75%의 지급률이 책정됐습니다. 특히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0%의 지급률이 결정됐습니다.
이는 반도체 업계가 전례없는 초호황기(슈퍼사이클) 진입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고객사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사업부가 상반기에만 140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5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각각 월 기본급의 50%, 2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습니다. 의료기기사업부와 한국총괄은 75%, 네트워크사업부·경영지원담당과 그 외 조직은 50%의 TAI를 받습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TAI가 지난해 하반기(75%)보다 소폭 하락한 50%로 책정됐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도 이날 올해 상반기 TAI 지급률을 발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용 패널을 맡은 중·소형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100%, TV용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75%를 받게 됐습니다. 삼성SDI는 전 사업부 공통으로 75%의 TAI가 결정됐습니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와 패키지솔루션, 광학솔루션 등 전 사업부가 기본급의 100%를 지급받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별로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담당하는 컴포턴트 사업부문이 인공지능(AI) 서버 확대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문도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문 역시 고사양 스마트폰, 전장 등에 카메라모듈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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