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2년 고려아연,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도약’ 선언
최윤범 회장 “반세기 최고 제련소 결실”
미국 통합제련소 등 미래 성장축 제시
2026-08-02 11:53:47 2026-08-02 11:53:4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반세기 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과 임직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1일 창립 5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지난 31일 창립 52주년 기념사에서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의 종합 핵심광물 제련소로 만든 것은 기계와 장비가 아니라 여러분과 우리의 정련된 마음”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강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창립 기념사의 핵심 키워드로 ‘도가니(Crucible)’를 제시했습니다. 도가니가 금속을 녹이고 정련하는 공간인 동시에 뜨거운 환경을 견디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점에서 고려아연의 지난 52년과 미래 방향성을 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지난 52년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도가니와 풀무를 거치며 오늘의 고려아연으로 정제됐다”며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오늘보다 내일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해왔다”고 했습니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2년간 이어진 적대적 M&A 시도와 관련해 “많은 생각과 고민, 갈등과 번뇌를 느꼈다”고 언급하면서도 “프로젝트 크루서블이라는 꿈을 함께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그 일이 어쩌면 엄청난 축복의 시작이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크루서블’을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단순한 제련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 및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온산제련소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미국 테네시의 크루서블 메탈스는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갈륨과 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임직원의 역량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 경쟁력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돈으로 살 수도 없다”며 “정직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온전히 몰입하며유연하게 행동하는 하나의 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제련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역설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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