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영업익 4.9조…연료비 상승에 16.6%↓
전력 판매량 0.6% 감소·유연탄 가격 24.3% 상승…흑자에도 재무 부담 지속
부채 210.7조·차입금 133.3조…고강도 자구노력으로 1.4조 재무 개선
2026-08-12 17:43:55 2026-08-12 17:43:55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올해 상반기 4조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이어갔지만, 전력 판매량 감소와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부채가 2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재무 부담도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한전은 12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조3173억원, 영업비용 41조4046억원, 영업이익 4조9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768억원(16.6%)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2조7965억원으로 21.0% 줄었습니다.
 
실적 악화에는 전력 판매량 감소와 연료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반기 전력 판매량은 266.7TWh(테라와트시)로 1년 전보다 0.6% 줄었고, 판매단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은 1934억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8.8%) 늘었습니다.
 
특히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 톤당 103.1달러에서 올해 128.2달러로 24.3% 오르면서 연료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다만 석탄발전량 증가로 민간 LNG 발전 구입량이 줄면서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흑자에도 재무 부담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는 210조7000억원, 차입금은 1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 이자비용만 115억원에 달합니다.
 
한전은 비상경영체계 강화와 긴축 경영 등으로 상반기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냈습니다. 비용 절감 6000억원, 수익 개선 2000억원, 투자비 절감 6000억원 등입니다.
 
하반기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 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변수입니다. 
 
한전은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전력 설비와 망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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