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장관 겸직 논란…여권에서도 "비례 사퇴해야"
박선원 "당연히 사퇴…여론도 그런 듯"
장혜영 "소수정당이라고 호도해서 안돼"
최민희 "비례대표 사퇴 구속력 없어"
나경원 "위성정당 꼼수, 혈세 먹튀 차단"
2026-09-01 12:19:04 2026-09-01 12:57:5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도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용 의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론도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비례대표는 어떤 직종이나 분야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본인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가 됐다면 사퇴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위성정당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위성정당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기본소득당도 원래 원외 정당"이라며 "소수 정당이란 것으로 이 문제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반면 최민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36세의 '위킹맘'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에 발탁한 것도 여성 인재의 중요 자리 진출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장관직으로 가는 것은 법적 구속사항이 아니다"라고 용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위성정당 혈세먹튀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용혜인방지법(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법안 발의에 나서면서 "국민 1%의 지지조차 얻지 못하는 정당이 위성정당 꼼수로 매년 11억원, 4년간 약 40억원의 국민 혈세를 챙겨가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우롱하는 명백한 혈세 먹튀"라며 "용 의원의 국무위원 지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야합이 낳은 헌정사의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