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하루 평균 카드 3.8조 긁었다…'실물 없는 카드결제' 급증
'2026년 상반기 국내 지급결제동향'
핀테크 업체 간편결제 비중 52.6%
2026-09-29 17:48:00 ㅣ 2026-09-29 17:48:00
서울 시내의 한 점포에서 점주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이 하루 평균 3조8000억원에 육박하며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간편결제가 두 자릿수 성장률로 급증한 가운데, 신용카드 등 실물카드를 제시하는 비중은 줄어든 반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실물 없는 카드 결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7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급카드 이용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7%, 하반기 5.6%에서 올해 상반기 7.6%로 확대됐습니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액의 79.7%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3조100억원으로 7.3% 늘었습니다.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직불형 카드 이용액도 7.5% 증가한 75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결제 방식별로는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하지 않는 결제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국내 가맹점 기준 실물카드 미제시 방식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반면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하는 결제는 1조4220억원으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 가운데 간편지급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간편지급서비스 비중은 72.0%를 차지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대면 결제와 비대면 결제도 각각 하루 평균 1조8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8.6%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계좌이체 증가세는 카드보다 더 가팔랐습니다.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12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8%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전자금융공동망 계좌이체가 118조4000억원으로 28.8% 증가했습니다.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이용액이 각각 22.9%, 30.4%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용금액도 하루 평균 106조4000억원으로 23.9% 증가했습니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20조1000억원으로 12.1% 늘었습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대출신청은 감소했습니다. 실제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3만건으로 10.5%, 이용금액은 6000억원으로 26.0% 줄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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