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올해 3.2억달러 규모 선박 신규확충
'외형성장·수익성' 동시 달성.."글로벌 선사 도약"
2011-01-17 17:30:39 2011-01-17 18:41:4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028670)이 올해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신규투자를 결정하고, 신조선 15척을 인수해 수익성과 시장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TX팬오션은 17일 서울시 중구 STX 남산타워에서 ‘2011년 제1차 이사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대투자계획은 선제적인 사선대 확충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선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올해 인수할 신조선 15척 가운데, 14척이 벌크선이며, 이미 지난 7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TX BONA호’를 인도받았다.
 
이로써 STX팬오션은 올해 100척의 사선대를 운영하고, 오는 2012년 120여척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추가 입찰 계약으로 선박수요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3억2000만달러를 신규 투자금으로 책정했다.
 
이처럼 STX팬오션이 올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건 하반기 대규모 장기계약이 계획돼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사선의 비중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도 깔고 있다.
 
이종철 STX팬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2020년 매출 30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벌크시황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STX팬오션의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STX팬오션은 올해 발레사 등 대형 화주들의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매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STX팬오션은 대형 화주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운임이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경우 오히려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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