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성장에 앞서 거론해 통화정책에서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총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정 강연회에서 "성장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의 안정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물가안정의 기반 위에 적정 성장률을 유지함으로로써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밝힌 통화정책방향의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하겠다는 발언과 비교할 때 성장보다 물가안정 의지를 더 한층 강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김 총재는 또 "글로벌 불안요인에 따른 외부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제체질 강화에 계속 힘써야 한다"며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과 감독당국이 지난해 6월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중이며, 지난해 12월 '거시건정성부담금 도입 방안'도 올 하반기중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외충격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된 성장을 이루려면 내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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