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1.53포인트(0.50%) 상승한 1만2288.1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21포인트(0.76%) 오른 2825.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1포인트(0.63%) 상승한 1336.32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호재로 작용, 지수 상승세를 지지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0~3.6%에서 3.4~3.9%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컴캐스트와 디어스, 애버크롬비앤드피치 등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원자재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주요 상품가격 상승 소식에 에너지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전일대비 0.87% 상승했으며, 알코아(1.09%)와 셰브론텍사코(0.33%)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US스틸과 AK스틸, 티타늄메탈즈 등도 2% 안
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델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효과로 전일대비 11.86% 급등했으며, 컴캐스트, 디어즈, 애버크롬비앤드피치 등도 2~7%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저가 소매유통체인 '패밀리달러'는 트라이언캐피털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1% 넘게 상승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84.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란 군함이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발표로 중동 정정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금값도 중동 정정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전일대비 1달러 오른 온스당 1.375.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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