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돼 온 LCD 패널가격 하락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2월 후반기 TV용 패널가격은 보름 전에 비해 1~4% 하락했고, 노트북용 패널가격도 2% 가량 떨어졌다.
모니터용 패널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8개월 사이에 TV패널과 노트북PC패널 가격은 25% 가량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모니터 패널도 10%대 후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제 추가적인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널가격이 원가수준에 근접했고 중국 춘절기간동안 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패널 재고가 적정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낙관론의 근거다.
여기에다 2분기부터는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 PC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패널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이면 패널 가격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 3일 디스플레이협회 총회에서 "2분기부터는 수급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며 업황개선을 점쳤다.
다만 가격 반등폭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투자금융 애널리스트는 "노트북 패널 가격은 바닥보다 10~15% 오르고 TV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노트북과 LCD TV 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지난해 상반기 같은 고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국내업체들의 원가절감이 성공을 거둘 것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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