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25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와 고유가 등으로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중국= 중국증시는 부동산주와 철강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장과 함께 3% 이상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2.00포인트(3.64%) 상승한 2905.01을 기록하며 29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A주는 106.94포인트(3.64%) 오른 3047.53, 상하이B주는 8.44포인트(4.06%) 뛴 216.11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크게 하락한 중국 증시에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며 보험,은행,부동산, 증권 관련주가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은 4.42% , 핑안보험은 2.64%올랐다. 바오리부동산은 5.69%, 화샤은행은 4%, 중신증권은 3.79% 상승했다.
◆일본= 일본 증시는 부동산 개발업체와 소비자 금융기업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5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9.64포인트(-0.14%) 밀린 1만3829.92 , 토픽스지수도 1346.08을 기록해 전일 대비 0.2% 내려 올 들어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증시의 영향으로 일본 국내외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전에는 200엔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미쓰이부동산(-1.47%)은 중소 라이벌 기업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고 소비자금융대기업인 아이후르(-10.93%)는 10년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 일본 생산량의 80%를 수출하는 마쓰다자동차(-1.80%)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전일 신일본제철이 리오틴토와 철광석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하는데 동의할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신일본제철이 1.20% 하락하는 등 철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 대만증시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6.94포인트(1.51%) 오른 7855.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초반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전일에 이어 하락하면서 장을 시작했으나 지난 4일간 연속 6% 넘게 하락한 탓에 저가매수세가 유입, 반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반도체를 비롯해 LCD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난야테크놀로지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4% 이상 급등했고 LCD 관련주인 청화픽처튜브도 5.44%나 올랐다.
◆홍콩= 열대성 태풍 `펑선(風神)` 영향으로 오전장을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오후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1%넘는 상승으로 출발한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15시43분 전일대비 0.65% 상승한 2만2619.15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다소 줄였고, 한국의 해외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1.3% 오른 1만2179.80을 나타내고 있다.
신화부동산(-2.13%),항융부동산(-1.77%),신홍기부동산(-0.44%)등 부동산주가 하락하고 있고, 중국공상은행(1.29%),중국건설은행(1.91%)등 은행주는 상승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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