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중국고섬(950070)이 싱가포르시장에서 주권 매매에 대한 거래정지를 자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고섬의 상장 주관사였던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국고섬은 싱가포르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자 이에 대한 원인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하룻동안 거래정지를 신청했다.
대우증권 ECM부서 관계자는 "싱가포르시장에서 누군가가 중국고섬의 주식 5000만주를 한꺼번에 던졌다"며 "이 때문에 중국고섬의 주식이 폭락했고, 회사가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거래정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어떤 연유로 대규모 물량으로 주식을 던졌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시장은 한국 증시처럼 15%의 가격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끝없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주가가 이유없이 폭락하면 회사 차원에서 거래 정지를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상장된 중국고섬은 싱가포르 시장의 주가와 연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사태를 맞이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고섬의 주권 매매거래정지를 단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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