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3000회 무사고 시험비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3000회 무사고 시험비행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기술 품질원 등 정부 관계자와 장성섭 KAI 개발본부장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3000회 무사고를 통해 T-50은 동급 항공기 중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설계와 제작 능력에 이어 항공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시험평가 능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8월 초도비행을 시작한 이래 8년7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세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 개발과정에서도 유례가 없는 무사고 이기에 그 의미가 더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50은 한국 공군이 운영하던 T-37 등의 노후 훈련기 대체기종의 필요성과 국내 항공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지난 1997년부터 한국 공군의 사업관리 하에 KAI와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공동 개발한 최첨단 초음속 항공기다.
KAI는 현재 전투기 전술입문 훈련을 위해 T-50을 개조 개발한 TA-50을 양산, 한국 공군에 납품하고 있다.
또 레이더와 자체보호 장비,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폭탄(JDAM)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경공격기 버전 FA-50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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