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는 국제금융시장에서 7억달러 규모 10년 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T10)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이며, 표면금리는 5.250%이고 만기일자는 2021년 4월 14일이다.
7일 오전 아시아 최초 협상 금리가 ‘T+185bp area’로 제시된 이후 전일 아시아와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16억 달러를 청약했고, 아시아 마감 시점에 23억 달러 가량의 주문이 쌓이자 포스코는 최종 가이던스 협상 금리를 ‘T+175~180bp’에 제시했다.
이후 8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주문을 집계하고 미국 오전 장중 최종 가이던스에서 최저 스프레드인 ‘T+175bp’에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올해 발행된 한국물의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한 것이며, 글로벌 철강사인 포스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덕분이다.
이번 발행의 청약금액은 발행규모의 6.4배인 45억달러가 모집됐고, 총 260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역별 투자자 참여 비율을 보면 미국 51%, 아시아 40%, 유럽 9% 였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8%, 보험 17%, 헤지펀드 14%, 은행 12%, 프라이빗뱅크(PB) 등이 9%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은 일반적으로 최대 5년물까지 채권이 발행되지만, 포스코는 높은 신용도로 유일하게 10년물을 발행해왔다.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홍콩과 뉴욕에서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3일간 개최했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간사로 활약했다.
* bp(basis point) :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함.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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