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된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 등 10명을 구속했다.
이외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오지열 중앙부산저축은행장, 김태오 대전상호저축은행장, 강성우 부산저축은행 감사 등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3일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회장과 김 은행장, 김 부회장 등 3명은 범죄혐의 소명이 있고 책임도 크다"며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나머지 7명도 지위에 따른 책임 정도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 등은 특정업체에 한도를 넘게 대출해주고 규정을 어기고 본인, 가족 등 대주주에게 대출하도록 지시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방식으로 5조 여원을 대출해 2조여원의 손해를 은행에 입혔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5개 은행을 압수수색해 지난 11일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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