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수출입은행은 14일 국제금융시장에서 5년6개월 만기의 7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에 1.32%를 더한 수준으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5년6개월물 한국계 발행 채권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발행 추진 과정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이 최악의 7단계로 격상되는 등 다소 불리한 여건이 형성됐으나, 평소 해외투자자 앞 한국경제의 건실한 펀더멘탈과 수출입은행 고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적극 홍보해 온 것에 힘입어, 좋은 조건으로 외화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데 이어, 올해 5년 만기 구간에서도 국내 최저 가산금리 발행에 성공해 향후 다른 한국계 기관의 외화채권 발행시 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확보한 외화자금은 원전수출, 녹색성장, 자원개발 등에서 우리기업의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이 차입비용을 낮추게 되면 그만큼 우리 수출기업의 금융비용이 낮아져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해 질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총 88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미 달러화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인도, 브라질을 포함한 신흥국 현지 통화로 외화자금을 조달하는 등 차입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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