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오는 2021년부터 풍력발전,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대규모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삼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1.5㎢(350만평)부지에 ▲ 풍력 발전기 ▲ 태양전지 ▲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생산 시설과 함께 ▲ 그린에너지 종합 R&D센터 ▲ 종업원 주거 시설 등을 건설한다.
이날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삼성은 1단계로 2025년까지 4.1㎢부지에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약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기지를 증설한다. 2031년부터 2040년까지는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만금이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로 결정된 데는 이 분야 최대 수요처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교역에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부와 전라북도는 부지 조성과 인프라 확충,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협력업체의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대상부지의 공급방법과 가격, 대금 지급 등 구체적인 조건은 새만금 지역 개발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협의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계획은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게 부합하는 투자계획"이라며 "정부도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법령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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