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급격히 신장했던 휴대폰 수출액이 6월 들어 한풀 수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 KOSIS가 집계한 수치를 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많던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수출액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3월부터는 매월 전년 동월대비 50%에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6월 들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4%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출 둔화 원인으로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 증가 둔화는 중국 시장에서의 중저가 휴대폰 수요가 낮아지고 7월 출시 예정인 풀터치스크린폰에 대한 기대로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도 줄었으며 일부 이동통신사업자의 재고 조정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재고 조정이 있을 경우 장기적인 시장 위협요인은 아니지만 재고 처리를 위한 가격 인하가 수반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움직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휴대폰 수출 추이를 감안할 경우 2분기 휴대폰 제조업체 실적은 개선됐으나 세계 경기의 재위축이 끼친 영향으로 초기 전망보다 수익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LG전자 휴대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2770만대, 매출액 3조 8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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