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중국 외벽타일 제조업체
완리(900180)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국내증시에 상장된 19번째 외국기업이자 16번째 중국기업이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는 13일 열린 상장기념행사에서 "앞으로 시장의 기대를 받으며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를 비롯, 진수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방영민 삼성증권 IB본부장 등 한-중 업계 임직원 150여명과 쩌우부어꿍 진강시정치협상회의 주석까지 참석해 국내증시 상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주가는 출발부터 휘청이며 '차이나디스카운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공모가 4100원에 250원 못 미친 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10시30분 현재 시초가 대비 560 원(14.55%) 급락한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과정에서 총 청약대상 주식 중 7.4%(88만여주)에 달하는 실권주가 발생할 만큼 시장에서 외면받은 데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째 밀리는 등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
완리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복건성진강만리자업유한공사와 만리태양능과기유한공사 등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만리태양능과기는 약 911억원을 투자해 신제품인 테라코타 패널과 도자태양열타일 생산라인을 각각 7개, 1개 설치할 예정으로, 완리는 공모자금 중 387억원을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외벽타일을 제조판매하는 중국기업인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쩌우부어꿍 진강시정치협상회의 주석, 우뤠이비아오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대표, 진수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방영민 삼성증권 IB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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