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정부와 석유화학업계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최중경 장관과 국내 18개 석유화학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 생산효율성 높은 석유화학단지 조성 ▲ 핵심 전략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성장기반 조성 ▲ 수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확대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석유화학 단지내 기업간 에너지, 자원, 설비 등의 공동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Pipe-Highway(공동배관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석유화학 단지내 공업용수, 전력 등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단지 인근에 화학소재단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리딩 화학소재(GLC) R&D전략'을 수립하고 'GLC 100대 화학소재'를 발굴한다. 여기에는 2020년까지 총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화학소재 종합지원센터 등 R&D 지원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업종과 산학연간 기술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외 생산거점 확대, 국제전시회 개최 등을 통한 수출시장을 다변화시키고,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해외기업 인수·합병으로 규모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2012년 중국 'ChinaPlas 2012' 행사에 대·중소기업 공동전시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중경 장관은 "석유화학이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60억달러 가까운 수출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석유화학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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