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장기침체의 터널에 들어서는 것으로 보이던 태양광 시장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과 독일 등 각국 정부가 속속 태양광 산업 지원책을 내놓고 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최근 태양광 시장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하락하며 2013년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우세했다.
중국 정부은 지난 17일, 자국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와트당 4~6위안씩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결정형 모듈에 9위안, 박막형에 8위안 지급으로 정책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독일 역시 원전폐쇄조치를 발표하고 7월1일 예정된 6% 보조금 인하를 취소하는 등 태양광 시장 위축을 막기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29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당 1달러 하락한 54달러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중국과 독일의 정책발표에 시장이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5월말까지 10달러 가량 떨어진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20여일간 2~3달러만 떨어져 하락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이에 대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업계는 특히 중국의 시장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정호철 솔라앤에너지 이사는 "각국 정부의 발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내수시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은 폴리실리콘 수요가 많기 때문에
OCI(010060) 등 국내기업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솔라앤에너지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폴리실리콘 생산량으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하지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체 수요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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