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우리나라 총 가구 수가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5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 가구비율도 단독주택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결과(가구ㆍ주택부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총 가구 수는 1757만4000가구로, 2005년의 1598만8000가구에 비해 158만6000가구(9.9%) 증가했다.
수도권 거주가구는 841만5000가구(47.9%)로 5년전보다 88만4000가구(11.7%) 늘었다.
시도별 증가율은 경기도가 16.3%로 가장 높았고 충남(14.3%)과 광주(12.4%)가 그 뒤를 이었다.
◇ 독신자 ㆍ독거노인 증가로 1인 가구 비율 급증
1인 가구 수는 414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를 차지했다. 2005년의 20.0%와 비교하면 3.9%포인트가 늘었다.
독거노인이 늘면서 1인 가구의 19.2%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했다. 5년전과 비교하면 70이상의 비율은 1.9%포인트 늘었다.
30대 1인 가구 비율이 19.1%로 그 뒤를 이었다.
핵가족화 진행속도도 여전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2세대 가구비율이 2005년 55.4%에서 지난해 51.3%로 4.1%포인트 줄어든 반면, 1세대 가구는 16.2%에서 17.5%로 1.3%포인트 늘었다.
3세대 이상 가구비율은 7.0%에서 6.2%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가구원 수는 2.69명으로, 2005년 2.88명보다 0.19명 줄어들었다.
◇ 아파트 거주가구, 단독주택 추월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7.1%인 816만9000가구로, 2005년 41.7%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39.6%로, 5년전 44.5%에 비해 4.9% 포인트 줄었다.
아파트 거주 가구비율이 단독주택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기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54.2%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전세가구는 21.7%로 0.7%포인트 줄어든 반면 월세(사글세) 가구는 21.4%로 2.4% 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전체 주택 수는 1467만7000호로, 145만5000호(11.0%) 증가했으며 주택보급률은 101.9%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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