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여성패션 시장이 남성 시장보다 크다는 정설이 깨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의 '한국패션마켓트렌드 2011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남성복시장이 여성복 시장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하반기 남성복 패션시장규모는 7조2740억원으로 여성복 패션시장규모의 7조1570억 보다 크게 기록된 이후 지난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여성복 패션시장 규모를 앞질렀다.
지난해 하반기 남성복 패션시장규모는 10조193억원을 기록해 여성복 시장규모인 8조979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는 전체 패션시장에서 52.7%를 차지하는 수치로 여성시장(47.3%)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유순 패션인트렌드 이사는 섬유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남성들이 구매하는 패션시장이 크고 토착화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남성복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성복 시장에서 그동안 강세를 보인 정장과 캐주얼 상품군들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포츠복, 외투류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남성의 복종별 시장구성비 추이에서 정장과 캐주얼복은 지난해 상반기 39.1%, 38.5%를 차지했으나 같은해 하반기 들어 32.6%, 32.1%로 각각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스포츠복, 외투류는 16.4%, 1.6%를 기록한 후 같은해 하반기 들어
각각 20.1%, 13.1%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남성복의 연령별 점유율은 30대 후반이 16.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고, 40대후반(14.3%), 40대초반(13.6%)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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