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소비자 물가가 3월 이후 올해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7% 상승, 3월 이후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에 4.1%로 4%대에 오르고, 3월 4.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월 4.1%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6월 다시 4.4%, 7월 4.7%로 상승했다.
6월 3.0%하락했던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8.1%, 전년동월대비 9.0%상승세를 나타냈다. 긴 장마와 폭우가 결국 농수산물의 물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배추값은 전월대비 63.9%, 열무(95.1%), 상추(94.4%), 시금치(71.8%), 호박(39.7%)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4.0%,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라 2009년 5월 3.9%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8%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보단 0.3% 오른 수치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상승, 서민체감 물가 부담은 매달 가중되고 있다.
부문별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통신부문만 1.1%하락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10.0%), 주거 및 수도·광열부문(5.2%)모두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부문은 배추 등이 올라 2.8%상승했고, 교통부문은 휘발유 등이 올라 1.3%상승세를 나타냈다.
집세와 개인서비스요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 3.3% 상승했다.
MB물가로 지칭되는 52개 주요생필품 가운데 쇠고기와 라면, 이동전화통화료 등 9개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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