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 2일 10시간동안 전국 무선데이터가 불통된 사태와 관련, 사고 원인을 '관련 장비 과부하'로 결론지었다.
LG유플러스는 사고당일 오전 8시쯤부터 순간적으로 5분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하면서 140만~150만의 착신시도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평상시에는 20만~30만 수준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시적인 비정상적 트래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 (Packet Data Serving Node )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들이 과부하로 인해 데이터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평소에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했던 주요 사이트는 관리를 통해 이상여부를 체크했지만 이번에 트래픽을 유발시켰던 사이트는 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대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면밀히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는 전체적인 착신시도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킹 시도 등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다음달까지 PDSN 용량 개선을 통해 CPU 성능과 메모리를 늘리고,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