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1070원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외환시장의 반응은 달러 이외의 안정통화에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 의사 표명으로 유로화는 미달러에 급등하며 1.4281달러에 마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선진국 재정 위기에 대한 위험인식이 시장에 꾸준히 반영됐기 때문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2008년과 같은 신용경색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8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재차 107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65~107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국제 환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상품시장을 비롯한 거래수단으로서의 달러화에 대한 수요, 막대한 유동성, 기축통화로서의 이점 등을 감안할 때 안전 자산으로서의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대체할 만한 자산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8일 환율은 코스피 등의 증시 동향과 더불어 아시아 개장을 앞두고 달러·유로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부담 속에 환율이 1080원 상향이탈을 시도할 경우 당국의 매도개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107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65~1080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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