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마와 기습 폭우 영향이 컸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5%가 올라 지난 4월 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월대비로는 0.4% 상승하면서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7.3%으로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2.1%가 올라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채소 가격은 같은기간 8.0%, 전월보다는 무려 35.0%나 상승했다.
이 중 상추는 전월대비 269.0%, 배추 104.1%, 오이 84.4%, 호박 82.7%, 무 64.6% 등 가격이 폭등했다.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차례로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전년동월보다 7.9%, 전월보다는 0.2%가 올랐으며 서비스는 같은기간 각각 2.2%, 0.3% 상승했다.
이병두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차장은 "7월 중 비가 많이 내리면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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