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결정한 이후 미국 국채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0%포인트 내린 2.37%로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2.33%까지 내려가며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0.02%포인트 밀린 0.27%로 나타났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0.17%포인트 하락한 3.69%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의 수요 증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의 불투명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주식 시장에 비해 채권 시장은 미국의 최고 국가신용등급 상실을 예상해 왔기 때문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미 국채의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는 이날 1.32%포인트로 나타나 전 거래일 기록한 1.28%포인트보다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재정 상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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