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음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1034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112.2%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라이코스 매각에 따른 추가이익 182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원별로 살펴보면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0.4% 감소했는데 오버추어로부터 제공받는 광고상품인 ‘스폰서링크’의 단가가 네이버 광고에 밀려 하락하고 있고, 검색어 입력횟수의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오버추어의 약세를 인정하면서 “7~8월 스폰서링크의 광고단가 하락이 멈췄고 자체 검색광고상품이 좋은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총체적인 수익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어 입력횟수의 성장이 저조한 것은 가이드쿼리(메인화면의 특정 코너를 통해 입력되는 검색어)를 인위적으로 낮췄기 때문이며, 오히려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검색어는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월드컵과 선거 등의 특수효과가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31.0% 성장한 505억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PC, 모바일, 디지털뷰 등 N스크린을 활용한 광고 플랫폼 다각화 전략이 광고주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은 것이다.
다음은 아직 매출에 크게 반영은 안됐지만 신사업 모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쇼핑의 경우 그루폰코리아를 비롯한 10개 업체와 다수의 딜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배너광고 플랫폼 ‘아담’은 1200개 매체와 제휴해 월간 토탈 페이지뷰가 70억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다음은 “가장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로컬기반의 광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여 앞으로 수조원의 오프라인 광고시장이 인터넷으로 넘어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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