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계열사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 인수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앙회는 16일 오후 중앙회 회의실에서 회장단, 이사진과 MRO 관련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RO 현안 긴급회의'를 열어, IMK 인수는 중앙회의 주주참여 없이 '중견·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중앙회는 "중앙회가 직접 IMK 인수를 위해 출자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며 "대신 '중견·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최근 대기업들의 MRO 사업과 관련한 입장 변화에 대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중앙회는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MRO 사업 철수로 외국계 대형사가 진출하거나 국내 기업이 인수하더라도 MRO 운영방식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다면 동반성장 효과가 없다"며 "MRO 시장이 대·중소기업의 경제 주체간 균형 있는 조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중앙회는 이날 이에 맞춰 MRO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기업의 MRO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먼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기업시장 및 공공시장에서 대기업 MRO가 철수하고, 공정한 납품 단가 및 수수료 책정을 통해 거래 소상공인 및 제조업의 성장 기회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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