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가계대출의 총량을 관리하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 "방향은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2011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 결선대회에서 개회사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지 않고 적절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은행을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12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440조 9000억원으로 이달 들어선 2주일만에 1조 5000억원이나 급증했다.
한편, 이날 김 총재는 '2011통화정책 경시대회" 개회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금융불안을 계기로 중앙은행의 역할과 위상이 과거와는 다르게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의 역할을 물가안정, 금융안정, 재정정책으로 정의했다. 특히, 재정정책과 관련해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상(GDP)의 100%를 넘는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는 채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 결선대회는 전국 6개 지역 예성대회 최우수팀 8개 대학교의 9개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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