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코스닥 상승랠리에 힘입어 국내주식형펀드가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낙폭 과대 인식 속 반등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9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일반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17% 상승했다.
◇ 코스닥의 힘, 중소형주 펀드 상승세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지수가 8% 이상 상승한데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는 4.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3.0% 상승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대형주가 한 주간 1.75% 소폭 상승하는데 그침에 따라 일주일 1.74% 올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4개 펀드 중 48개를 제외한 펀드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 및 코스닥관련 테마펀드들과 금융시장 위험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필수소비재관련 기타인덱스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각종 악재로 패닉 수준의 급락세를 보인 IT•반도체관련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펀드는 물가상승 우려와 금리 부담 등으로 하락 반전, 한 주간 마이너스(-)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 중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주간 0.0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2% 하락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01%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 낙폭 과대 인식..해외주식펀드 2.30% '↑'
해외주식펀드는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 한 주간 2.30%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유로본드 도입 불발, 모건스탠리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기업간 M&A 호재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플러스 성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가장 크게 반등했고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5% 이상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8.49%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브라질 증시가 주 초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전망과 국제 금속가격 강세 등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낙폭 과대 인식에 한 주간 6.5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도 6.25%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5.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증시가 최근 20% 가깝게 폭락함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급 반등했다.
북미주식펀드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캐나다 카드사업 매각 등 기업간 M&A 호재로 한 주간 5.45%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증시 급등락에 1.11%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부분 해외주식펀드가 반등한 가운데 인도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한 주간 -3.12%를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6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와 남미신흥국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반면 인도주식펀드들은 지수 급락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로인 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19일 현재 44조4274억원으로 전주 대비 4339억원 줄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글로벌주식시장 상승으로 3671억원 증가한 35조3837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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