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가 경기 하남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Hanam Union Square)'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세계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교범 하남시장, 르네 트렘블리 터브먼아시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유니온스퀘어 외국인투자 유치확정 및 사업선포식을 열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오는 2015년까지 약 8000억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된다. 연면적으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3만3500㎡)의 10배 가량이 된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하남유니온스퀘어는 명품브랜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브랜드 등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명품 쇼핑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 및 경기 구리시 인근 지역에서 승용차로 20~30분 내 접근이 가능할 만큼 수도권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장점에 한강, 덕풍천, 검단산 등 주변 환경의 우수성이 어우러진다면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자리잡는 하남 지역현안사업 2지구는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하남도시개발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1400억원 사채발행 승인에 따른 재원확보를 위해 금리입찰 제안공고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지난달 미국의 유통전문기업인 터브먼으로부터 1차로 약 2100만달러(2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터브먼은 향후 추가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과 손잡았으며 터브먼의 투자 유치로 인해 향후 추가적인 투자와 글로벌 쇼핑몰 개발 노하우 제공이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초대형 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성공적인 외국인투자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하남시는 유니온스퀘어가 2조1000억원에 상당하는 지역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약 2만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날달 1일 하남유니온스퀘어의 주식 51%를 취득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