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가족 3代 노후준비.."대납도 활발"
2011-09-06 12:00:00 2011-09-06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노후 준비를 국민연금으로 시작하는 부모·부부·자녀가 3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주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7월 기준으로 3대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거나 연금을 받고 있는 가정이 3만 세대, 총 12만명이라고 6일 밝혔다.
 
'부모·부부' 또는 '부부·자녀' 등 2대가 국민연금 가입하고 있거나 연금을 받고 있는 가정은 357만 세대에 983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581만 세대에 1161만명의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가족의 연금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가정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연금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사람이 지난 1999년 전국민 연금 시행 당시 1만8000명에서 지난해 30만7000명으로 늘었다.
 
자녀가 부모의 보험료를 대납하는 경우가 20만3000명으로 가장 많고 부모가 취업준비와 군복무 중인 자녀의 보험료를 대납하는 경우가 9만2000명, 형제자매간 대납이 1만1000명 등이었다.
 
이는 현 세대가 노후에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부모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소득이 있을 때 다른 가족의 연금을 납부해 향후 가족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함이라고 국민연금공단은 분석했다.
 
이 밖에 자매결연 등을 통해 개인과 민간회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의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경우도 1만2000명 있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행복노후설계센터 140개소를 중심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연금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개인별 맞춤형 노후재무와 생활 상담을 실시해 보다 많은 가정에서 체계적으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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